JIMMIE VAUGHAN - Down With Big Brother

Posted by man on December 18th, 2007

 

아 혀엉~

RIP

Posted by man on December 14th, 2007

OMAR KENT DYKES & JIMMIE VAUGHAN

Posted by man on September 16th,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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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r Kent Dykes & Jimmie Vaughan
On the Jimmy Reed Highway

1. Jimmy Reed Highwa 2. Medley: Baby Wha You Want Me To Do/Bright Lights Big City 3. Big Boss Man 4. Good Lover 5. Caress Me Baby 6. Aw Shucks, Hush Your Mouth 7. You Upset My Mind 8. I’ll Change My Style 9. Bad Boy 10. Baby, What’s Wrong 11. Hush Hush 12. You Made Me Laugh

너무나도 오랜만에 써보는 리뷰라 어색을 뛰어넘어 좀 쪽팔린 끼 마져도 없지 않습니다만… 어쨋건 저의 영원한 히어로 지미본이 몇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니 뭐 가만히 있으면 좀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흠흠.

사실 지미본의 새 앨범이라기엔 좀 그렇고, 텍사스에선 나름 알아주는 블루스맨이라는 Omar Kent Dykes 와의 공동 앨범이라 해야할지 Omar 형의 앨범에 참여를 했다 해야할지 좀 헤깔리는 컨셉이긴 하지만, 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겠습니까. 간만에 미본이형의 연주를 들어볼 수 있다는데. 게다가 함께 참여한 게스트들의 이름 가운데에는 The Fabulous Thunderbirds 시절의 미본이형의 단짝이었다는 Kim Wilson의 이름이..! 오랜 세월 미본이형의 솔로 행각을 보면서 - 물론 팬의 입장에서야 솔로건 뭐건 좋아해줄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 이제 연세도 연세이시니만큼 (환갑을 바라보시네요 벌써) 슬슬 혼자 고생좀 고만 하시고 윌슨이형이랑 선더버즈 재결성이나 좀 해주시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았던 와중에, 비록 남의 앨범에 게스트 출연이긴 합니다만 두분의 조우가 이리도 반가울 줄이야.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습니다.

이외에도 Vaughan 형제의 오랜 친구라는 미녀 블루스 싱어 Lou Ann Barton, 뭐 더 설명이 필요없는 블루스 하프 명인 James Cotton, 존 레넌에게 하프를 가르쳤다는 전설 (마 믿거나 말거나) 로 유명한 역시 하프 명인 Delbert McClinton, 신진 흑인 기타리스트로서 주목받고 있다는 Gary Clark Jr, 또한 텍사스쪽 인맥에서는 빠질 수 없는 구수 기타의 명인 Derek O’brien, Roomful of Blues 의 블루스하프를 역임한 바 있다는 Gary Primich 등등, 블루스팬 입장에서 보면 가슴뛰게 만들기 충분할 정도로 화려한 게스트들이 총출동! 이라고 하면 좀 오바일까요?

전반적으로 Omar 형 및 Lou Ann 언니의 보컬에 나머지 게스트들의 기타 및 하프연주로 구성되어 있고, 두곡의 오리지널을 제외한 모든 곡들은 전부 Jimmy Reed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속지를 들여다보면 미본이형의 Thanks to 에는 오직 “Eddie Taylor (Jimmy Reed의 단짝이셨죠) 에게 바친다”는 문구만 달랑 적혀있는데, 역시나 약간 재수없으면서도 너무너무 멋있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미본이형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간만에 노래없이 순수하게 기타연주만을 들려주시는 미본이형입니다만, 요 근래 고수해왔던 맨손 피킹 스타일이 이젠 뭐 거의 정립단계에 이르신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러면서도 선더버즈 시절 특기셨다는 그 감칠맛나는 배킹 및 미본이형 특유의 손맛이 살짝살짝 엿보이는게 뭐가 아직도 그때 간지가 남아계십니다. 아 정말 내친김에 선더버즈 재결성 좀 해주시면 안되나..

아니 적다보니 이번 앨범의 주인공이라는 Omar 형 이야기는 쏙 빼놓고 말았네요. 뭐 Omar Kent Dykes 라는 본명보다는 Omar and the Howlers 라는 밴드명이 더 익숙한 Omar 형입니다만, 뭐 이 형도 나름대로 텍사스쪽에선 제법 이름날리는 형이고 미본이형과는 동년배 블루스맨이다, 이 정도만 해 두죠. 사실 미본이형의 팬 입장에서는, 그래도 왕년에 빌보드 일등까지 해보셨다는 초 메이저급 미본이형께서, B급이라고 해도 별 할말없는 Omar 형과 협연이라니… 좀 거시기한 면도 없지 않습니다만, 이분들 연세가 벌써 환갑이 다 되셨고 저 역시 이젠 마흔을 바라보는 와중에 뭐 굳이 체면같은거에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그저 흐뭇해 보일 뿐입니다.

예전같으면 날카로운 눈초리로 단점들을 굳이 들추어 내서 이런건 좀 아쉽다 저런건 좀 그렇다 써 줘야 뭐가 잘 쓴 리뷰같은 기분도 들고 했지만, 그만큼 열정이 무뎌진 것일까요. 뭐 ‘좋다’ 이외에 별달리 할 얘기가 없네요.

편안한 의자에 몸을 기대고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앨범, 행여 곁에 기타라도 있다면 냉큼 집어들고 부담없이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그런 앨범입니다. 여러분들도 Omar 및 Jimmie 형들과 함께 Jimmy Reed Highway 로 드라이브를 떠나 보실까요? 풍의 약간 유치하지만 구수한 멘트가 어울리는.